박양선님, 안녕하세요~^^ㅎㅎ
먼저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아서 피로를 잊을 만큼의 보람을 선물로 받은 것 같아
뜻 모를 고마움에 그만, 마음이 울컥 했네요.ㅠㅠ
때로는 거듭 된 공연에 지쳐서 때로는 수 만가지 연기의 고민에 지쳐서
공연이 끝 난 후 객석에서 잠시 잠깐 잠에 푹 빠져 들 만큼 힘겨웠는 데
어머님의 글을 읽고 나니 잊고 있었던 배우로서의 보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렇잖아도 요즘 몸이 너무 지쳐있어서 난생 처음 "홈쇼핑"으로 피로회복제를
나름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 데, 취소 할 까 봐요.ㅎㅎ
"똥깡아지, 코딱지, 방구 코딱지"등등의 말은 저도 어릴 때 참 재미있고
저를 웃겼던 어른 들의 말이 었는 데...그 때를 회상 해 보면 왜 그 말들이
그렇게 재밌었는 지..참..모를 말들 인 것 같아요.~^^~
그런 말들을 좋아 했던 제가, 이제 어른이 되서(나이에 걸맞지 않게 동안이긴 하지만;;;ㅋ)
꼬맹이들에게 그런 말들을 던지고 있는 것도,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즐거워 하는
지금의 꼬맹이들의 모습도 어머님의 말씀을 읽고 생각 해 보니 참~~신기 하네요.ㅋㅋㅋㅋ
무대에서 배우로 활동 하는 사람이다 보니, 솔직히 더 큰 무대와 성인극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제 마음 한 켠에는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아직은..이라는 생각도 있고
가족 뮤지컬에서 못 다 이룬 꿈도 있고 해서 그 생각의 자리가 크지 않을 뿐 이지요.ㅎㅎ
물론 어머님께서 보신 대로 제가 정~~~말, 아이들을 좋아 합니다. 제 꿈 중에 하나가
"딸 바보"가 되는 거에요.ㅠㅠ........귀여운 딸 내미 손을 잡고 남들 처럼 공연 나들이도 가고
마트도 가고 놀이 공원도 가고...재잘재잘 많은 얘기도 나누고...흑흑...
그런 날이......오겠죠??ㅎㅎ;;
좋아요. 마냥 좋습니다.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을 정도로 많이.ㅎㅎ
5살 똥깡아지 따님이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어 한다는 말에 잠깐 상상을 해 봤거든요.
나중에 조금은 먼 훗 날 정말로 따님이 배우가 되서 저랑 한 무대에 서게 된다면...
와~~~그냥...와~~하는 탄성만 나오더라구요.ㅎㅎ
착한 혹부리 할아버지가 꼭 그 꿈을 이루 길 바란다고 꼭 전해 주세요~^^!
구미 뿐 만이 아니라 우리 똥깡아지들에게 문화 혜택이 충분 치 못 한
전국의 많은 도시들에 문화 예술이란 생활이 멀지 않고 가깝게 제공이 되는
그런 환경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저희 어렸을 적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온 비디오 테이프 시청이 문화 생활의
다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우리 똥깡아지들 만큼은 저희 때와는 다르게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즐기고 자라서
더욱 풍부한 감성과 지혜들을 갖춘 어른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작품 "라푼젤"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억과 힐링의 시간이 되 길 바라며
연말에는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따님에게 선물 하시 길
추천 해 드립니다. ㅎㅎ
그럼 언제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가득 하세요.
다시 한번 배우에겐 더 없이 좋은 말씀들에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